나무의 사진을 찍는 것은 이마와 콧등을 쓸어내린 손끝으로 누군가의 얼굴을 기억하는 것과 같다.
찍은 것들은 생김새를 기억하게 된다. 꺾인 잔가지와 사라진 잎, 새로 튀어나온 마디를 알아볼 수 있다.
사진은 더 자세히 보고, 나만 알게 된 부분이 생겼음을 기념하는 의식ritual이다.
당신이 살아있음을 감각하는 일종의 더듬기이고- 그것은 경탄!으로 이어지는데, 당신이 호흡과 나의 호흡이 뒤섞여 잠깐. 하얀 순간이 있다. 나는 한참동안 셔터를 눌렀다.
정신이 들면 연소된 시간이 있다.